Listen to Car  |  조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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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프로젝트인가?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몰랐던 또는 잊고 있던 차의 재미를 다시 상기시켜주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다.
처음 운전을 할 때의 특이점은 달콤하다. 빠르게 이동하는 공간은 삶의 형태를 바꿔주었다. 하지만 기나긴 시간 운전을 한 당신은 그 순간을 기억하는가
우리는 자동차를 통해 이동하지만 한결같이 앉아있다. 이 시간 동안 창문 밖 풍경은 변하고 다양한 소리를 듣게 된다. 자동차는 이러한 감각을 공간의 경계를 통해 진동으로 전달해주기도 한다.
비가 오고 눈이 올 때 위험하다고 하지만 안전이 확보되어 있다면 그 시간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프로젝트의 의도는 무엇인가?

자동차는 빠르게 이동하는 공간 답게 다양한 감각 체험을 빠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운전을 하면서 사람들은 이 경험을 망각하고 지루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운전의 즐거움을 다시 알리고 지루함 때문에 운전 중에 생기는 졸음 운전, 운전 중 다른 행위 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 만들게 되었다.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시각, 청각적 경험을 함축적으로 구성해 장시간의 기억을 압축하고자 했다.
직접 운전을 하며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가 아카이빙 해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상적인 순간을 추출해 강조해보았다.
2021년 1월 6일
눈이 많이 온날 수북한 눈에 도로도 보이지 않았지만 창틈으로 불어오는 새하얀 눈과 차에 울리는 눈 밟는 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2023년 5월 28일
비가 많이 온날 약간의 습한 향기와 리듬감있게 차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2023년 6월 10일
세차장은 마치 나를 유리상자에 가두고 롤러코스터에 태우는 느낌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천과 유리창에 붙은 거품은 세차장이 특이한 공간이다고 기억하게 해준다.
작업자 소개 | 조원영

공간 디자이너 조원영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운전 경험 1년차에 자차를 소유하고 있다. 차량을 처음 운전하고 느낀 초월적인 체험은 그에게 잊지못할 기억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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